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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행

나의 어처구니 없는 호텔 선택기




나는 일년에 두 세번 일본 동경으로 출장을 간다.


지금까지 한 여섯 번은 간 거 같은데


일본어도 못하는 데다가 지하철 타는게 우리나라만큼 쉽지도 않은 것 같아서


또 일정이 너무 빡빡해서 


아직도 관광다운 활동은 해 보질 못했다.



그래서 늘 거래처 근처인 신주쿠 근처만 배회하기 마련이다. 










그러다가 발견한 것이 신주쿠역 북쪽의 가부키쵸 근처에 있는 고질라의 머리이다.






 두둥.......





전면에서 찍은 사진은 날아가버리고 없어서 할 수 없지만...


아무튼 검색해 보면 나온다...


Hotel Gracery 라는 곳인데 꽤 큰 주상복합 형태의 건물의 상층부를 이 고질라가 붙잡고 있다.






처음에 이걸 보고 너무 마음에 들어 확인해 보니 호텔이었고


바로 그런 이유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다음 출장은 여기로! 결정했다 .

























그리고 마침내 몇 개월 후 이곳에 묵게 되었다.


4성급 호텔이고 상당히 깨끗한 곳이다.


다만 여느 일본의 호텔들이 그렇듯이 방이 겁나게 작다!










아래는 방 사진.







뚱뚱한 사람은 지나가지 못할 것 같은 좁은 통로


















이건 침대

책 읽기 좋은 라이트라거나 USB 포트 라거나 나름 아기자기한 기능들이 달려 있다.
















맹세코 방이 크게 보이는 쪽에서 찍으려고 노력했다








로비가 몇 층이었는지 기억이 안나지만 대략 한 20층 가까이에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이다


아무튼 로비가 있는 층에서 바깥으로 나가면 


이런 통로가 나오고


























짜짜안~~~











그런데 위에서 보면 대가리밖에 안 보임...









이건 내가 묵은 방에서 찍은 것 같다...
















아무튼 고질라 로 이렇게 장식도 되어 있고


로비 근처에서 피규어나 고질라 기념품을 판다.







깔끔하고 조식도 나쁘지 않아서 괜찮다.


다만 가부키쵸가 아시다시피 유흥가 집결지라서 호객하는 아저씨나 야쿠자 같은 사람들이 많아서 좀 무섭긴 하다.


가족들에게는 권하고 싶지 않다


너무 늦게 다니지 않는 것이 좋겠다.